글로벌 기술 중단 사태, 항공기 운항 중단 및 은행 시스템 마비로 전 세계 혼란 가중

오헤어 국제공항, 73편의 항공편 취소 94편 지연

전 세계 항공·철도 결항 등 혼란…

은행·병원 등 접속 끊기고 방송도 중단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에 잘못된 업데이트 배포가 원인

[사진 :  Suntimes 캡쳐]

19일 금요일, 전 세계적인 기술 중단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은행 및 병원 시스템이 오프라인 상태에 빠졌으며, 일부 언론 매체의 방송도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기술 중단은 시카고를 비롯한 전 세계의 기업과 서비스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사이버 보안 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에 따르면, 이번 중단의 원인으로 지목된 문제는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실행하는 컴퓨터에 잘못된 업데이트가 배포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몇 시간이 지난 후에도 혼란은 계속됐고 오히려 더 심해졌다.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사들이 체크인과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긴 줄이 늘어섰다. 특히,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는 오전 6시 50분 기준으로 73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94편이 지연되었다고 보고되었다.

한편,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선수와 관중들의 도착이 지연되었으나 대회 주최측은 방해가 제한적이라며, 티켓 예매나 성화 봉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사이버 전문가 제임스 보어는 이번 정전으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 때문에 사망자가 나올 것이다. 이는 불가피한 일이다"라고 경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영향을 받은 트래픽을 대체 시스템으로 다시 라우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KOREAN MEDIA GROUP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