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노동자 노조, 대규모 파업 예고

공급망 혼란 우려

36개 항구 운영 중단 위기

[사진 : CBS 캡쳐]

부두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조가 45,000명의 조합원이 2일 자정에 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미국의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며, 몇 주 동안 지속될 경우 가정과 기업의 가격 상승 및 배송 지연이 우려된다. 이는 국제 항만 노동자 협회(ILA) 회원들의 파업으로 인해 미국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상품의 약 절반을 처리하는 36개 항구가 운영을 중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ILA는 노조원들이 화요일 오전 12시 1분부터 피켓 라인에 나설 것이라고 확인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USMX가 대표하는 해운사들이 2024년에 벌어들이는 10억 달러의 풍부한 이익을 누리고 싶어하지만, ILA 롱쇼어 근로자들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임금 패키지를 제공한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최근 몇 주 동안 컨테이너 가격 인상을 이유로 선적업체가 "고객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배송업체가 지연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일부 상품이 성수기 쇼핑 시즌에 늦게 도착하게 되어 장난감, 자동차, 커피 등 모든 상품의 배송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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