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미네소타주 등 2개 주에서 직접 투표 시작

미네소타, 사우스다코타, 버지니아 대선 조기 투표 시작

정치적 혼란 후 중요한 이정표

[사진:FIle]

올해 미국 대선을 위한 조기 대면 투표가 금요일(9/20)부터 시작됐다. 이는 지난 여름 정치적 혼란 이후 6주 만에 선거일을 앞두고 진행되는 중요한 이정표다.

미네소타, 사우스다코타, 버지니아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제출하기 위해 줄을 섰으며, 이들 주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조기 대면 투표 기회를 제공했다.

10월 중순까지 약 12개 주가 추가로 조기 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다.

미니애폴리스의 한 투표소에서는 제이슨 밀러(37)가 투표소가 열리기 훨씬 전인 오전 8시에 줄을 서서 첫 번째로 투표했다.

밀러는 대통령 후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는 명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면 투표의 시작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도하차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후보 지명, 그리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 등 여름 동안 미국 정치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사건들 이후 이루어졌다.

연방 당국은 15개 이상의 주에서 선거 관리자에게 발송된 의심스러운 패키지의 출처를 조사 중이며, 선거 관리들은 2020년 대선 이후 증가한 괴롭힘과 위협에 대응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미네소타 주무장관 스티브 사이먼은 “높은 투표율과 적은 정치적 드라마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부 유권자들은 선거일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우려해 조기 투표를 선택했다.

74세의 크리스 버다는 “선거일의 잠재적인 방해를 피하기 위해” 미리 투표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대선은 중요한 이슈들, 특히 이민 문제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선거 관리자들은 우편 투표 시스템의 결함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에게 투표 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하고 있다.

[Yu H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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