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남부에서 30년 전 발견된 두개골의 신원 확인

발견 후 30년 만의 신원 확인

DNA 및 포렌직 기술 분석 통해

[사진 : Redgrave Research Forensic Services 페이스북]

수사관들은 약 30년 전 일리노이 남부에서 발견되었던 두개골의 신원을 지난 11일(금) 발표했다.

두개골은 지난 1993년 1월 27일 Wayne Fitzgerrell 주립공원 도로변에서 두 명의 소녀에 의해 발견되었다.

제퍼슨 카운티 쉐리프국은 발견된 두개골의 여성이 테네시주 클락스빌의 수잔 런드(Susan Lund)라고 밝혔다. 수잔은 1992년 12월 24일 실종 당시 25세였다. 그녀는 식료품점에 가던 중 실종되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한달 뒤 일리노이에서 이 여성의 유해가 발견됐을 때 당시 기술로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

뉴햄프셔 대학교 소속의 에이미 마이클(Amy Michael)은 지난 2021년 2월 메사추세츠에 위치한 레드그레이브 포렌직 업체와 협력해 이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쉐리프국에 제안했다.

포렌직 기술을 통해 여성의 유해에서 채취한 샘플로 그녀의 DNA 프로파일을 만들었다. 이후 수잔의 형제 중 한 명이 분석을 위해 DNA 샘플을 제공했고, 마침내 피해 여성이 수잔 룬드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수잔의 가족은 이번 발표로 실종 당시 그녀의 6세, 4세, 2세였던 세 아이를 포함한 그녀의 모든 가족들이 평화를 얻었다고 말했다. 수잔의 아이들은 “우리가 어머니에게 버림받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수사관들은 당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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