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해리스 선거 사무실에 총격 발생

트럼프 암살 시도에 이은 해리스 캠페인 공격

다행히 부상자 없지만, 건물 근로자 및 주변 이웃 안전 우려 급증

[사진: NBC News 캡쳐]

대선 관련 폭력 위험이 심각해지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의 암살 시도에 이어 이번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페인 사무실에 총탄이 날아들었다.

지난 23일 늦은 밤, 대선 및 상/하원 선거운동 직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애리조나 민주당 통합 캠프 사무실에서 총성이 울렸다.

민주당에서는 해리스가 캠페인을 위해 애리조나를 방문하기 며칠 전이라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알은 사무실의 유리창을 파손했는데, 다행이 밤사이 사무실 안에는 아무도 없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템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총격 사건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16일 자정 쯤 사무실 정문 유리에 비비탄이나 펠릿으로 보이는 총격이 가해져 손상이 있었다고 밝혀, 해당 건물 근로자들과 주변 사람들은 안전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애리조나 민주당 의장인 욜란다 베하라노는 성명을 통해 "애리조나 민주당이 폭력의 표적이 된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우리는 심각한 위협에 대하여 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이 벌어진 템피 통합 캠페인 사무실은 애리조나 주에 있는 해리스 캠페인의 18개 현장 사무실 중 하나로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 도시에 위치하여 대선 승리를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2020년 약 57,000명의 ASU의 학생 유권자가 등록한 지역으로, 조 바이든이 애리조나에서 불과 10,000표 차이로 이겼던 것을 돌아볼 때 이들은 핵심 유권자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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