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의 종교칼럼] 여호와의 종을 보라

여호와의 종을 보라

 

가장 먼저 떠올리는 크리스마스의 대표적 그 상징이라면 구유 안에 누우신 아기 예수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 같은 광경을 누가는 이처럼 감격스럽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리아가... 해산할 날이 차서 첫아들을 낳아 강보에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니라."( 2:6-7) 온 만유의 창조자의 유일하신 독자께서 이 땅에 오실 때 짐승들의 마구간(stable)에서 태어나시고 그 몸이 구유(manger) 안에 누우시다니 얼마나 놀라운 신비입니까! 폴 와잇(Pual White)은 찬양합니다.

   비천한 구유에 탄생하사 겸손히 갈릴리 사시었네/ 수치의 죽음을 당하신 주 예수 놀라운 주

   놀랍고 놀라운 예수 변함없는 나의 친구/ 몸버려 날 구원하신 예수 놀라운 주

그러나 다섯 번째 전도자(Fifth evangelists)라 불림을 받는 선지자 이사야는 그 분을 '여호와의 종'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탄생은 왕이나 전능자가 아닌 아버지의 종으로 오실 것을 선지자는 예언합니다.

  "보라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42:1) 이 아침은 이 같은 여호와의 종으로 오신 그분의 탄생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이사야서는 적어도 세 가지 여호와의 종을 말씀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을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나의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41:8)라고 부르십니다. 다음은 구원함을 얻는 자들을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로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43:10)고 말씀합니다. 마지막은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를 그처럼 부르고 있습니다.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52:13)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라."( 53:11)

  둘째로 종(Servant)이란 의미의 정의입니다. 이 단어는 특별히 바울의 서신서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는 로마서 서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 1:1)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종이란 주인을 섬기는 자란 의미입니다. 종은 전 생애가 그 주인의 소유로 팔린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 자신이 오직 그리스도의 종이요 자신의 주인 되신 단 한분만을 섬길 의무를 가지고 사는 자란 뜻입니다. 이사야서에 언급되고 있는 종이란 의미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은 하나님의 종의 신분과 임무로 오실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여호와의 종으로서 이 땅에서의 그의 지상 사역입니다. 그 첫째로, 예수께서는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이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20:26-28) 예수께서는 이사야의 예언이 자신에 의해 반드시 성취되어야 할 예언임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아담 이후로 타락한 우리 인간을 구속하는 길은 오직 완전하고 의로운 한 희생 제물이 필요함을 그는 아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아버지께 이처럼 고백합니다.

  "주께서 세상에 임하실 때에 이르시되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제물을 예비하셨도다 번제와 속죄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구약)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왔나이다."( 10:5-7) 이는 놀라운 선지자의 예언의 성취입니다! 또한 히브리서는 "잠시 동안 천사들보다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을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우리 주 예수를 보니..."( 2:9)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이처럼 고난의 종으로 오신 우리 주님을 바울은 감격스럽게 찬양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servant)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2:6-11) 할렐루야! 할렐루야!

  이와 같은 놀라운 사역을 위해 여호와의 종으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탄생하신 분이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