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청소년을 위한 미주한인사’ 교재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열려

한인문화원의 비스코 홀에서 개최

200여 명의 한인 1세대와 2세대가 참석

지난 9월 27일, 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가 발행한 ‘청소년을 위한 미주한인사’ 역사 교재 출판기념회가 한인문화원의 비스코 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비스코 홀 개관 후 처음으로 열린 커뮤니티 행사로, 200여 명의 한인 1세대와 2세대가 참석하여 책의 발간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한지은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들의 삶과 경험이 담긴 한국계 미국인의 역사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에 포함되며, 이는 미국 역사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교재가 한국계 미국인의 역사를 공교육과 우리 사회에서 더욱 힘있게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정한 총영사를 대신해 축사를 전한 문상연 시카고한국교육원장은, “일리노이주에서 시행 중인 TEAACH 법과 더불어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역사를 포함하려는 교육적 노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교재 발간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라고 평가하며 교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리노이 교육위원회 의장인 Dr. Steven Isoye 역시 교재의 내용과 깊이에 감탄하며, 이번 작업이 다른 커뮤니티에도 영감을 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재 집필진 중 한 명인 도경미 샴페인푸른나무 한국학교 교장의 교재 개발 과정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이어 시카고한국학교 교감 고은경 선생님의 사회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패널로는 UC Davis의 정가영 교수, 불타 한국학교 학부모회장 Esther Hurh, 그레이스무궁화 한국학교의 안유경 교사, 교재 내 일기문의 주인공인 Esther Moon, 청소년 역사 컨퍼런스 참가자였던 Irene Kim 등이 참여해 교재의 중요성과 시사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었다.

특히, 이중언어로 작성된 이번 역사 교재가 한인 1세대와 2세대 간의 간극을 메우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 내 아시아계 역사와 관련된 활동들이 수록된 교재는 한인 사회를 넘어 타 지역사회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시카고 한인회가 교재개발위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청중들은 진지한 자세로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의 청소년 팀 소리빛의 기악 앙상블 공연과 청소년 역사 컨퍼런스 참가자들의 문화 공연으로 더욱 풍성하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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