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밀튼, 플로리다 강타…피해 속출

300만 가구 정전·150개 토네이도 발생

역대급 홍수도 발생 

현재까지 9명의 사망자 확인

[사진 : NBC 캡쳐]

허리케인 밀튼이 10일 목요일 플로리다를 강타하면서 30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15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 이 폭풍은 최소 9명의 사망자를 내며 플로리다 서부 지역을 강타했으며, 그 여파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허리케인 밀튼은 3등급 폭풍으로 시에스타 키에 상륙해 최대 120mph(시속 193km)의 강풍과 폭풍 해일을 일으켰다. 이 폭풍은 탬파 지역을 직접 강타하지는 않았지만, 인근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플로리다 주지사 론 데산티스는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해 규모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할 일이 많지만 반드시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9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다. 피넬라스 카운티에서는 2명, 세인트 루시 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로 인한 4명이 사망했으며, 볼루시아 카운티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며 1명이 사망하는 등 총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요 피해 지역 중 하나인 사라소타 카운티에서는 심각한 폭풍 해일이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8인치(약 45cm)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많은 지역이 침수되었고, 수백 가구가 대피했다.

[사진 : NBC 캡쳐]

플로리다 전역에서 구조 작업이 긴급히 이루어지고 있다. 플로리다 주 방위군은 여러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며, 수십 건의 구조 작업이 밤사이에 완료되었다. 탬파 및 사라소타 지역에서도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당부하며, 도로와 다리가 여전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poweroutage.us에 따르면, 허리케인 밀튼으로 인해 플로리다 전역에서 34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또한, 세인트 피터즈버그에서는 강풍으로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이 손상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건설 크레인이 강풍에 무너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허리케인이 상륙하기 몇 시간 전, 플로리다 전역에서 최대 2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도로와 건물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세인트 루시 카운티의 스페인 레이크 컨트리 클럽에서는 토네이도로 인해 최소 125채의 주택이 파괴되었으며,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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