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튼서 60대 아시아계 여성 폭행한 남성 잡혔다

모친 살해 혐의로 2년전 출소한 흑인 남성

지난 29일 뉴욕 맨해튼에서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폭행했던 용의자가 체포됐다.

뉴욕 경찰은 31일 오전 폭행 용의자 남성을 체포했으며 증오범죄 및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38세 남성 브랜던 엘리엇으로 그는 모친을 살해한 전력이 있으며 2년 전 출소해 보호관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브랜던 엘리엇(38), Brandon Elliot)

엘리엇은 지난 29일 65세 피해자를 강하게 걷어찬 뒤 충격으로 쓰러진 피해자를 다시 짓밟았다. 폭행을 가하면서 그는 "당신은 이곳에 속하지 않는다"며 아시아계 비하 발언으로 추정되는 말을 내뱉었다. 피해자는 뉴욕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고 다음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범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증오 범죄는 7% 줄었지만 아시아계를 대상으로한 범죄는 14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니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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