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총격사건, 콜로라도 한 식료품점서 반자동 소총 발사, 최소 10명 숨져

콜로라도 볼더에서 총격사건으로 10명 숨져

범행 동기 등 조사 중

(콜로라도 볼더, 총격사건 현장 모습)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 발생 엿새 만에 또 총격 사건이 일어나 10명이 숨졌다. 인구 10만 명의 콜로라도주 볼더의 한 식료품점에서 총격이 일어나 경찰을 포함해 10명이 숨졌다. 22일 오후 2 3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중무장한 특수기동대(SWAT)을 투입해 용의자와 대치를 벌였으며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구출 작전을 벌였다.

(사진출처: ABC뉴스 캡쳐,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 수갑을 차고 다리에는 피를 흘리며 결찰에 의해 이동하는 모습)

현장을 중계하던 방송사 카메라에 총격 사건이 벌어진 후 수갑을 찬 채 매장 밖으로 끌려 나오는 남성을 포착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에 대한 신원이나 무기, 범행 동기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식료품점 안의 상황은 긴박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탈출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총소리가 나서 아들에게 뛰어! 라고 소리친 후 건물 뒤편으로 달아났다.”고 전하며 울먹였다. 한 남성은 가족들과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식료품점에 있는 약국을 찾았다가 총소리를 듣고 매장 내 벽장 안에 1시간 동안 숨죽이며 숨어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KDVR.com, 식표품점에서 탈출하는 시민들 모습)

목격자에 따르면 한 남성이 AR-15로 보이는 반자동 소총을 들고 식료품점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전해  총기 소지에 대한 미국 내 찬반 여론이 또다시 일어나고 있다. 척 슈머 연방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원은 총기 폭력의 확산을 막기 위한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극단적 정치성향의 양극화, 인종혐오 범죄 및 인종차별, 그리고 총기 관련 문제까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안타까운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출처: NYDailyNews, 식료품점 안에서 탈출하는 시민들 모습)

[대니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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